(*앞에서 방사선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방사선이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길어져서, 원래 한꺼번에 다루려던 ‘방사선 방호’는 다음 편에서 소개합니다.)
[방사선 인체 영향에는 세포 사멸이 원인인 ‘결정론적 영향’과 세포 돌연변이가 원인인 ‘확률론적 영향’이 있습니다]
방사선이 생명체의 조직을 지날 때는 조직 세포를 이루는 분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작용하여 구조를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인체 영향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DNA가 손상되는 경우인데, 대부분은 자체적으로 곧 복구됩니다. 그러나 DNA가 영구적으로 손상되어 세포가 사멸하거나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소수의 세포가 사멸하는 경우에는 인체 조직 내에 같은 기능의 세포가 많기 때문에 대개는 조직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세포들이 집단적으로 사멸하면 조직의 기능이 마비되는데, 이를 ‘결정론적’(Deterministic) 또는 ‘비확률론적’(Non-stochastic) 영향이라 합니다. 피부 반점, 수종 및 궤양, 백내장, 정자 감소 등 특정 조직에서 나타나는 현상들과 몸의 넓은 부분에 대량 피폭될 때의 사망 등이 그 예입이다. 결정론적 영향은 증상별로 특정한 방사선량, 즉 ‘발단선량(문턱선량)’(Threshold Dose) 이상에서만 관찰되며, 선량이 높을수록 증상이 심각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기간에 대량의 방사선에 노출되었을 때 급성으로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좀더 낮은 선량에서 장기간 피폭될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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