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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매체 : 아시아타임즈 게제일 : 2024-09-26 저자 : 박상덕 수석

탈원전 세력이 기겁할 쓰리마일섬 1호기 재가동
2019년 계속운전을 포기했던 쓰리마일섬(TMI : Three Mile Island) 1호기가 2028년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 시스템에 20년간 무탄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인허가 등 관련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탈원전 단체가 들으면 기겁할 일이다. TMI 1호기 바로 옆에 있는 2호기는 1978년 노심이 녹아내리는 중대사고가 발생했었기 때문이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2호기가 원전 부지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1호기를 가동한다고 하니 거짓 선동을 일삼는 탈원전 세력에게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TMI-2호기의 경우 중대사고가 발생했음에도 환경에 미친 영향은 없었다. 우리 원전처럼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는 튼튼한 격납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1호기는 2019년까지 가동했고 경제성 문제로 퇴역했었다. 미국에서는 가스발전이 저렴하다.

탈원전 세력은 TMI 사고보다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주로 언급한다. TMI-2호기사고에서는 환경에 영향이 없었고 다른 두 원전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누출됐기 때문이다. TMI를 언급하면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격이 되기에 언급을 회피한다. 그런데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는 우리 원전과 설계가 다르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체르노빌에는 격납용기가 없었고 후쿠시마 격납용기는 두께가 우리의 6분의 1이다.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원전 사고에서도 방사선으로 사망한 사람은 체르노빌 원전의 43명뿐이다. 후쿠시마에서는 방사선으로 사망한 사람이 없다. 탈원전 단체들은 이 사실을 감추고 많은 사람이 죽은 것처럼 거짓 선동한다. 오죽했으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후쿠시마 사망자가 1368명이라는 거짓을 발표했겠는가?

탈원전 세력은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주장하지만 그 한계에 대해서는 일부러 외면한다. 실제 전력망에서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원전의 필요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 안정성이 확보된 무탄소 전력이 필요하고 4차산업혁명을 뒷받침하려면 지금보다 2~3배의 전력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요건을 만족시키는 에너지는 원자력과 수력이지만 수력은 지형적 영향이 크기에 원자력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섰던 유럽이 원자력을 녹색에너지에 포함시켰다. 유럽에서 제일 먼저 탈원전에 들어갔던 이탈리아는 35년 만에 소형모듈원전을 개발할 예정이며 스위스, 스웨덴, 벨기에, 체코,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거의 모든 유럽 국가가 원전 확대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60년, 80년 계속운전이 일반화 돼 있는 가운데 폐쇄 예정이었던 원전들도 속속 계속운전이나 재가동을 결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캘리포니아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재생에너지를 보급한 캘리포니아가 디아블로 캐년 원전 2기를 2025년에 폐기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런데 스탠포드대학과 메사추세츠공과대학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디아블로 캐년 원전을 폐쇄하면 2050년 '탄소 배출량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폐쇄 재고를 권고했다. 이어 디아블로 캐년을 2045년까지 연장 운전할 경우 21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이 원전이 수소와 담수를 생산하는 데에도 사용되면 경제적 가치는 더 오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계속 운전을 결정했다.

재생에너지는 간헐성 때문에 4차산업의 중심인 데이터 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어렵다. 에너지저장장치를 붙여도 24시간 전력공급이 어렵다. 증가하는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4차산업혁명의 총아는 원자력이다. 재생에너지는 보조 에너지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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