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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매체 : 아시아타임즈 게제일 : 2023-10-30 저자 : 박상덕 수석

문명을 위한 힘, 원자력에너지
웨이드 엘리슨 교수의 저서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에 이어 두 번째 번역본 ‘문명을 위한 힘, 원자력에너지’가 발간되었다. 시민단체 (사)사실과과학네트웍이 기획했고 원자력 전문가 양재영 박사가 번역했다. 중앙대 정동욱 교수와 카이스트 조규성 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시민 단체가 이룬 쾌거이다.



엘리슨 교수는 40년간 옥스퍼드 대학에서 핵물리학과 의학물리학을 연구하고 가르친 전문가이다. 지난봄 우리나라를 방문해 ‘방사선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설파했다. 인류 문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원전이 필요하며 방사선이 아니라 공포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엘리슨 교수는 주장했다.

인류는 고밀도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서 문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 석탄에 의한 1차 산업혁명을 필두로 석유, 가스에 이어 원자력이라는 고밀도 에너지 덕분에 인류는 현대 문명을 이룩하게 되었다. 앞으로 빅 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3D 프린팅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을 이루려면 더 많은 에너지의 투입이 필요하다. 더구나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화석연료는 퇴출시켜야 하고 산업에서 사용하는 공정 열도 전기로 바꾸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재생에너지도 청정 전기를 생산하지만 현대 문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면 24시간 끊임없이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 및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원자력의 필요성이 부각 된다. 문제는 방사선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가 원자력의 확대를 막고 있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원자력발전소에서 중대사고가 3번 발생했다. 일반인은 이 사고로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고 지레짐작하고 있지만 사실은 43명이 사망했다. 그것도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에서만 발생했다. 미국의 쓰리마일섬 원전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방사선에 의한 사망자가 없었다. 유럽연합 공동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에 의한 사망자보다 적다. 이런 사실이양이 의원 등 탈핵 세력의 거짓 선동에 묻혀 버리고 있다.



방사선 규제 기준을 너무 낮게 잡아 원자력발전소의 건설비용과 운영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문제이다. 방사선 규제 기준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ICRP : International Commission on Radiological Protection) 권고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이 위원회에서는 100밀리시버트 이상에서만 적용 가능한 모델을 그 이하에서도 선형적으로 적용된다는 가정을 하고 있다. 즉 저선량 피폭도 위험하다는 잘못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이다.



자연방사선으로 우리는 연간 평균 4~5밀리시버트를 받고 있다. 이란 람사르와 같은 지역의 주민은 연간 10밀리시버트의 피폭을 받고 있지만 장수 마을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모두 소량의 방사성 물질 들어 있지만 우리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오히려 저선량 방사선은 우리의 세포를 자극하여 유익한 효과를 만들어 낸다. 모든 물질은 양이 많으면 독이 되지만 양이 적을 때는 약으로 작용하는 것이 자연 원리이다. 격리되어 자란 아이보다 적절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사회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더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원리이다. 자연과 사회 등 어떠한 측면에서 보더라도 우리 몸과 정신에는 적응반응이 있고 그 자극의 양이 적을 경우에는 유익함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을 호메시스(Hormesis)라고 한다.



낮은 용량에서는 유익한 효과, 높은 용량에서는 유해한 효과를 보여준다는 원리이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는 이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호위원회 구성원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기준을 만든다는 주장도 하는 실정이다.



인류는 더 나은 문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최적의 에너지가 원자력이다. 이를 막고 있는 것이 방사선에 대한 오해이다. 일반인이 방사선에 대한 사실과 과학을 이해하도록 길을 여는데 엘리슨 교수의 책이 일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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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time.co.kr/article/20231030500132#_across#_mobwc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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