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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매체 : 자유일보 게제일 : 2023-04-17 저자 : 박상덕 수석

후쿠시마 선동 쇼, 겨자씨만한 진실도 없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후쿠시마 처리수를 들고 나왔다. 윤 대통령의 방일 결과를 비판하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와 후쿠시마 처리수 배출 계획 철회를 주장했다. 국민 밥상 건강을 언급하며 삭발식을 했고 일본 방문단까지 구성해 요란스럽게 정치적 선동도 했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고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우리 정부보다 일본 언론을 더 중하게 여기고 있다. 평소에는 일본을 경원시하면서 죽창가를 외치던 자들이 갑자기 돌변해 일본 언론을 더 신뢰한다고 하니 아이러니다.

일본 방문 결과는 어떠했는가? 후쿠시마 현장은 가지도 못했으며 도쿄전력의 책임자와의 면담도 불발됐다.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사성 분석 결과 등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도쿄전력 직원에게 전달한 것이 전부다. 그런데 이 자료는 일본까지 건너가 도쿄전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는 기초 정보다.

일본 국회의원과의 만남도 성사되지 못했으며 공동 진료소원장과 지방의회 의원과 시민 1명씩만 만나고 돌아왔다. 언론에 따르면 공동 진료소원장은 공산주의 단체와 연관이 있다. 공동 진료소는 9·11 테러를 옹호하는 등 극단적 행동을 하는 폭력 집단으로 일본 경찰청이 규정한 곳이라 한다. 결국 과학에 기반한 신뢰성 있는 활동은 전혀 없었고 선동 쇼만 하고 돌아왔다.

만약 민주당이 진심으로 국민의 건강을 걱정한다면, 중국에서 발생 되는 삼중수소를 먼저 언급해야 한다. 중국 15기 원자로에서 배출되는 삼중수소의 양은 후쿠시마 제1원전이 매년 배출 예정인 양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56기가 운전되고 있으니 후쿠시마보다 40배 정도 더 배출한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후쿠시마에서 배출되는 삼중수소는 태평양을 돌아 희석된 후 우리나라에 도달되지만, 중국에서 배출되는 삼중수소는 바로 우리나라 해역으로 직접 유입된다. 삼중수소의 총량과 우리나라 해역 유입을 고려한다면, 중국 삼중수소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 물론 둘 다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을 직접 방문해 오염수 처리 및 방류과정을 조사하고 지난 4월 5일 ‘후쿠시마 방류 감시체계는 충분히 보수적이며 현실적’이라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의한 삼중수소 확산 시뮬레이션을 했다. 그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삼중수소 농도는 10만분의 1 수준으로 국내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방재학회 학술발표에서도, 방류 4~5년 후 제주 남쪽 해역에 유입되며 10년 후 농도는 1리터당 0.001베크렐로 자연 수준 이하라고 발표했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이미 2021년 4월에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냈다. 일본은 오염수를 2차례 정화해 30~40년에 걸쳐 조금씩 방류한다는 계획이지만, 원자력학회는 오염수를 재정화하지 않고 현재 저장상태 그대로 전량을 1년 동안 바다로 방류한다고 매우 보수적으로 가정해 평가했다. 이 오염수가 우리나라 해역에 도달하는 시간과 바닷물에 의한 희석효과 등으로 인해, 우리 국민이 받는 방사선 피폭선량은 일반인에 대한 선량한도의 약 3억분의 1로,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위와 같은 과학적 사실들을 무시하고 민주당은 거짓 선동만 하고 있다. 국민 건강에 문제가 없음에도 건강을 걱정하는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 수산업자의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오히려 수산업자를 돕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민주당이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 다른 정치 현안을 덮으려는 것이 아닐까? 민주당에서 겨자씨만한 진실이라도 찾고 싶은 것이 국민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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