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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매체 : 자유일보 게제일 : 2022-09-29 저자 : 박상덕 수석

"월성1호기 오염수 누출" MBC 황당무계 조작방송
MBC가 또 국민을 선동했다. 지난 9월 20일 마치 월성1호기가 줄줄 새고 있는 것처럼 국민이 착각하도록 방송했다. 광우병을 선동해 국가 발전에 큰 해를 입힌 적이 엊그제 같은데 아직도 그 버릇을 못 버리고 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MBC는 2008년 4월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으로 사람이 숨졌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도축해 수출하여 한국인이 먹도록 한다’는 등의 인식을 유포시켰다. 이로 인하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가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는 3개월 넘도록 큰 혼란을 겪었다. 그때 방송한 내용들에 대해서 법원이 허위라고 판시한 부분은 ‘인간광우병 의심 증세로 사망한 미국 여성이 실제로 광우병에 걸렸다는 식으로 단정한 부분’ ‘주저앉는 증세를 보이는 소(다우너)들이 마치 광우병에 감염된 것처럼 편집한 부분’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약 94%’라고 한 것 등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이렇듯 엄청난 물의를 빚은 제작진은 아이러니하게 전 정권에서 승진하여 주요 보직에 앉았다. 문재인 정권의 부도덕성을 보여준 사례다.

이번 방송에도 국민을 선동하려고 애쓴 증거가 여러 가지 보인다.

첫 번째는 동영상을 어떻게 입수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는 공식적으로 배포한 적이 없다고 하니 당연히 MBC의 동영상을 신뢰하기 어렵다. 정당하게 입수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조사를 받아야 한다.

두 번째는 동영상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방사능 농도가 얼마인지를 숨겼다는 것이 문제다. 방사성 물질이 있었다면 직원이나 주민에게 어떤 위해가 있었는지를 말해야 한다. 위해가 없었다면 발표할 이유조차 없기 때문이다. 동영상을 보면 작업자가 가까이에서 손으로 닦아 내고 드라이어로 말리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게 가까이 접근해도 작업자에게 해가 없다는 말이다. 당연히 부지 밖에 사는 주민에게는 영향이 있을 수 없다.

세 번째는 과거 동영상을 이제 방영하는 의도이다. 실제로 새는 부위는 수리가 끝났다고 한다. 원자력발전소는 각종 설비로 구성되어 있다. 고장으로 멈추기도 하고 물이 새기도 한다. 절차에 따라 수리하면 된다. 실제로 이 부위는 이미 수리됐고 피해가 없었다. 그러니 철 지난 동영상을 올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아마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무엇인가 한 건을 터뜨리기 위해 방영했다고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헛다리를 짚은 것이다. 규제요건을 어긴 것도 없고 주민에게 피해를 준 것도 없기 때문이다.

MBC 장미쁨 기자는 이 영상을 통해 아주 위험한 물질이 새어 나오고 있다는 공포감을 조성하려 했다. 하지만 누설 부위에 가까이 접근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전했을 뿐이다. 오래전 군사정권 시절, 독재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많았을 당시, 북한은 그 시위 영상을 북한 주민에게 직접 방영했다. 그런데 북한 주민은 남한 학생들이 정권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남한 학생들의 외모나 옷차림 등을 통하여 남한이 무척 잘살고 있다는 인식만 전했을 뿐이었다. 역효과가 난 것이다. 이번 장미쁨 기자의 경우가 바로 이와 같다.

MBC의 원자력 보도는 ‘미쁨(믿음직스러움) 주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번 방영은 크게 놀랍지 않다. 다만 실제 상황을 잘 알지 못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국민이 원전에 대한 공포심을 가질까 염려된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워진 전력공급 상황에서, 국민의 수용성이 내려가면 국내 원전의 지속적 가동이나 원전 수출에 힘을 모으기 어렵다. 아무 문제가 없는 내용으로 선동하는 MBC는 과연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 언론인가? 반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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