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보다 석탄화력 더 줄여야…“요금 인상 감수”

입력 2017.06.23 (19:23) 수정 2017.06.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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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새 정부가 원전과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의장실이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찬성 여론이 80%를 넘었습니다.

응답자의 2/3는 전기요금 인상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이는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늘리겠다는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대해 83.6%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는 12.3%에 그쳤습니다.

노후 원자력발전소 폐쇄에 대해서도 찬성이 74.7%로 반대(20.6%)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원전 신규 건설까지 중단할지 여부에 대해선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고, 이미 공정이 30% 가까이 진행된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선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인 52.3%였습니다.

석탄화력발전에 대해서는 조기 폐쇄 찬성 응답이 더 높았고, 신규 건설 중단도 찬성이 반대를 압도해 '탈석탄'에 대한 여론이 높았습니다.

원전과 석탄화력 중 어느 쪽을 더 많이 줄일지 묻는 질문엔 석탄화력을 꼽은 응답이 원전 쪽보다 20%p 이상 많았습니다.

원전과 석탄화력발전 축소로 전기료가 오를 경우 추가 지불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그렇다는 응답이 65.6%였는데, 산업용, 일반용, 주택용 순으로 요금 인상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느냐는 질문엔 71.9%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정세균(국회의장) : "지금처럼 에너지를 너무 많이 낭비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탈원전도 미세먼지 대책도 모든 게 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사는 국회의장실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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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보다 석탄화력 더 줄여야…“요금 인상 감수”
    • 입력 2017-06-23 19:25:15
    • 수정2017-06-23 1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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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새 정부가 원전과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의장실이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찬성 여론이 80%를 넘었습니다.

응답자의 2/3는 전기요금 인상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이는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늘리겠다는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대해 83.6%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는 12.3%에 그쳤습니다.

노후 원자력발전소 폐쇄에 대해서도 찬성이 74.7%로 반대(20.6%)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원전 신규 건설까지 중단할지 여부에 대해선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고, 이미 공정이 30% 가까이 진행된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선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인 52.3%였습니다.

석탄화력발전에 대해서는 조기 폐쇄 찬성 응답이 더 높았고, 신규 건설 중단도 찬성이 반대를 압도해 '탈석탄'에 대한 여론이 높았습니다.

원전과 석탄화력 중 어느 쪽을 더 많이 줄일지 묻는 질문엔 석탄화력을 꼽은 응답이 원전 쪽보다 20%p 이상 많았습니다.

원전과 석탄화력발전 축소로 전기료가 오를 경우 추가 지불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그렇다는 응답이 65.6%였는데, 산업용, 일반용, 주택용 순으로 요금 인상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느냐는 질문엔 71.9%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정세균(국회의장) : "지금처럼 에너지를 너무 많이 낭비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탈원전도 미세먼지 대책도 모든 게 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사는 국회의장실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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