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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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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시민단체 “여당 비례대표, 원전 전문가는 없고 탈원전 환경운동가만” 비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0 14:40

원자력 관련 시민단체들이 여당의 비례대표 발표를 두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자력지지시민단체협의회는 20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비판 시위를 개최하고 “여당의 국회의원 공천자 명단에 대한민국 원자력을 세계에 우뚝 세운 전문가, 문재인 정권에 맞서 원자력을 살리기 위해 염천풍한을 무릅썼던 시민운동가는 한 사람도 없다"며 “문재인 정권 아래서 탈원전 나발을 불었던 사이비 환경운동가를 국민의힘, 국민의미래당 국회의원 후보라고 발표한 오늘의 상황에 망연자실, 배신감을 금할 길 없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자력지지시민단체협의회는 사단법인 사실과과학네트웍 등 16개 원자력 관련 시민단체들이 모인 협의회다.


성명서에서 협의회는 국민의미래당의 비례대표 7번 후보인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을 비판했다.


협의회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당은 원자력전문가, 원자력시민운동가를 비례대표로 공천하라"며 “국민의힘당과 국민의미래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천자 명단에 협의회는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미래당 비례후보 7번 김소희 후보는 내세울 경력이 오직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유일한 대안 원자력을 배제하고 탄소중립 해법을 찾고 있는 허깨비 단체다. 태양광, 풍력, 가스발전업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실질적 탈원전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국민의미래당 21번 정혜림 후보도 비판했다.


협의회 성명서에서는 “21번 정혜림 후보는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위촉연구원으로 5개월여 일했던 경력으로 '미래 경쟁력을 견인할 기후 기술, 기후산업의 전문성을 갖춘 청년'으로 변신했다"며 “가소로운 일이다. 실제로는 탈원전 이후 천연가스 수입이 대폭 늘어나 대호황을 누리고 있는 에너지 기업 SK에서 대한민국에 보다 많은 가스를 수입할 방법을 연구하는 탈원전 기획 전문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후보가 에너지분야의 전문가임을 자처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서고 여당 지도부가 이에 장단 맞추는 정치 수준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에너지 전문가 원자력 전문가들은 모두 죽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원자력산업 중흥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탈원전 반대 길거리 투쟁'과 '탈원전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해 왔던 우리는 국민의힘당과 국민의미래당이 밝힌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 명단을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금 당장 국민의미래당 공천자 명단을 바로 잡기 바란다. 대한민국엔 뛰어난 원자력산업 전문가도 많고 원자력산업을 중흥시키겠다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시민운동가도 많다"며 “이들을 원전중흥을 위한 대열에 반드시 참여시키길 바란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원전 최강국'을 다짐한 국민의힘당이 승리해야 윤석열정부가 승리할 수 있고 윤석열정부가 승리해야 대한민국이 승리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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