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원전·AI로봇…두산 첨단기술 CES에 뜬다

입력
수정2023.12.17. 오후 6:42
기사원문
박호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두산, CES 2024 참가]
내달 9일부터 공식 전시관 운영
박정원 회장, 4년만에 직접 방문
[서울경제]

두산로보틱스의 재활용 분류 로봇.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실물이 공개된다.


두산(000150)그룹이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무탄소 에너지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 등을 공개한다.

두산은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공식 전시관을 만들고 계열사들의 첨단 기술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두산그룹의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도 현지에 방문해 최신 기술 추세를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한다. 박 회장이 CES에 직접 방문하는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두산은 CES에서 ‘우리의 지구, 우리의 미래(Our Planet, Our Future)’라는 주제 아래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780㎡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한다. CES 개막 하루 전인 1월 8일에는 만달레이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번 CES에서 제시할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 뒤 이어지는 CES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하이엑시엄은 원자력·수소·풍력 등 탄소 중립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무탄소 에너지 기술을 전시한다.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 전문 기업)’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주 기기 제작 경쟁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무탄소 발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터빈도 선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다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 역량을 기반으로 발전용 400㎿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화 속도를 높이는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풍력 블레이드 재활용, 바이오가스 수소화 등 친환경 기술도 소개된다.

㈜두산의 미국 자회사로 수소연료전지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하이엑시엄도 그린수소를 만드는 양성자 교환막 수전해 시스템 기술을 공개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는 선박·육상용 연료전지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산밥캣은 AI 기반으로 주행하는 무인·전기 콘셉트 장비를 최초로 공개한다. 또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와 조종석을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 깎이 등 첨단 제품도 등장한다.

두산로보틱스(454910) 역시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CES 혁신상을 받은 AI 기반의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가 대표적이다. 또 AI 기술로 사람의 표정을 분석하고 맞춤형 칵테일을 제조해주는 로봇도 등장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다양한 실물 전시품과 스케일 모형을 통해 ‘세상엔 내일의 기술이 두산에겐 오늘의 기술’임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