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탈원전인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대해 “원전 수출 시장 경쟁자가 러시아와 한국인데, 우리가 탈원전을 하니 누가 우리 원전을 사가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 유세에서 “요즘은 (원천 수출 시장에서) 중국이 뜨고 있다. 우리가 왜 중국 좋은 일을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중국에서 원전 지으면, (한국에) 전기가 모자라면 수입하려고 했나, 그래서 에너지 주권이 확보가 되는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원전이 한국 산업에 필수적인 존재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값싼 전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이 생겨서 먹고 살았다. 박정희 대통령 때 월성원전부터 시작한 원전 산업으로 우리 모든 산업이 수출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값싼 전기 공급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탈원전으로) 경남 원전산업 생태계 257개 기업이 도산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원전 수출 시장에 대해 “미국 상무부가 향후 10년간 원전시장이 1000조원된다고 했다”며 “요즘 원전 하나 지으려면 5조~6조원 들어가는데, 전 세계적으로 약 200개 정도의 원전이 새로 발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