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룡 ISMR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소형원전 붐이 일어나면서 소형원전에 에너지업계 미래가 있다고 봤다”며 “소형원전 플랫폼을 지향하는 회사인 ISMR를 지난해 11월 설립했다”고 말했다.
ISMR는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인·허가, 부품 공급·조달, 유지·보수, 해체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특히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소형원전 건설을 희망하는 신규 사업자와 국내 서플라인 체인(공급망)을 잇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ISMR에는 국내 개발한 스마트원전(SMR)의 수출과 건설을 맡았던 스마트파워 출신 인력이 포진돼 있다. 스마트파워는 SMR 수출을 위해 포스코건설, 포뉴텍, 대우건설 등이 출자해 2014년 설립한 회사다. 또 황해룡 대표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공기업 한국전력기술에 20여 년간 몸담았으며, 세계원자력협회 워킹그룹(CORDEL) 부의장으로 7년간 참여했다.
황 대표는 “원자력계에서 오래 일하며 미국·캐나다, 유럽 등에 네트워킹을 했고 스마트원전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소형원전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플라인체인을 중심으로 플랫폼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