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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집트 원전 일부 단독협상자로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2 18:01

수정 2022.01.02 18:01

러시아가 짓는 '엘다바' 원전 중
터빈건물 등 수조원 건설계약 전망
한국수력원자력이 러시아 JSC ASE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개 호기의 터빈건물 등 2차측 건설사업 계약 체결을 위한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총 300억달러(35조7000억원) 규모인데, 이 중 한수원은 수조원 규모를 따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수원은 가격과 계약 주요조건에 대해 2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면 구체적인 액수와 규모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러시아 JSC ASE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개 호기의 2차측 건설사업 계약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한수원이 JSC ASE의 유일한 계약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의미다. 이후 양측은 가격과 계약 주요조건에 대해 2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한 후 각각 내부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말까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다만 이 일정은 협상 경과와 사업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엘다바 원전은 올해 본격적으로 건설이 시작돼 2028년 1호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이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수주하면 국내 원전 건설사는 물론 국내 원전 기자재 공급기업들도 함께 참여해 원전 산업계에 새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 원전 산업계는 국내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 원전사업에서 입증한 경험과 사업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최초로 원전을 도입하는 이집트 현지 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엘다바 원전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자회사인 JSC ASE가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으로부터 수주해 1200㎿급 VVER-1200 원전 4개 호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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