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발전설비 규모, 원전 제쳐…발전량은 1년 새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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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16. 오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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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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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통계월보…신재생 설비 22.4%↑
발전량 비중은 원전 26.8%, 신재생 7.7%
예천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 (사진=예천군 제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지난 9월에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규모가 원자력 발전 설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년 새 4%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전력의 9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9월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설비 규모는 23.52GW(기가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자력 발전 설비 규모는 약 23.25GW로 변함없었다. 석탄화력 발전 설비는 -0.2% 줄어든 36.8GW인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원별 발전설비 비중은 가스(31.2%), 석탄(27.9%), 신재생에너지(17.8%), 원자력(17.6%) 등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9월 총 발전량은 4만5410GWh(기가와트시)에 달했다.

발전원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년 전보다 4.2% 감소했다. 기상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간헐성 때문에 설비 용량이 늘어도 발전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력 발전량은 1만2172GWh로 전월 대비 약 5%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1% 늘었다. 지난해 9월에는 태풍 영향으로 일부 원자력 발전소가 멈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석탄 화력 발전량은 1만6377GWh로 1년 전보다 10.7% 줄었다.

에너지원별 발전 전력량 비중은 석탄(36.1%), 가스(27.7%), 원자력(26.8%), 신재생에너지(7.7%) 등 순이었다.

[세종=뉴시스] 에너지원별 발전 전력량 추이. (자료=한국전력 9월 전력통계월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9월 기준 발전원별 구입단가는 원전이 kWh 당 32.8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복합은 kWh 당 125.8원, 대체에너지(신재생에너지)는 109.6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가 예정된 만큼, 계통의 원활한 연계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발표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최대 70.8%까지 확대하는 게 골자다. 같은 기간 원전 발전량 비중은 6~7%대로 감축된다.

정부는 지난 9월 확정된 '제9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에 따라, 오는 2034년까지 신규 송전선로 구축, 변전소 신설 등 재생에너지 계통 강화에 1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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