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뽑은 ‘한국에 가장 적합한 발전원’ 1위는 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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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원전 확대” 33% “원전 유지”
4회 연속 1위였던 태양광은 2위로

국민들이 원자력발전을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발전 방식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는 탈(脫)원전 정책을 고집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면서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 탄소 배출이 없는 원전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이다.


에너지정책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는 10일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원자력 노동조합연대와 함께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에너지 정책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21명(전국 18세 이상 남녀)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발전 방식’을 묻는 질문에 36%가 원자력을 꼽았다. 태양광(31.3%)과 풍력(13.5%)이 2·3위를 차지했다. 앞서 원자력학회가 2018~2019년 4차례 실시한 조사에서는 태양광이 1위, 원자력이 2위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원자력발전 비율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7명이 확대하거나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5.5%는 ‘늘려야 한다’고 답했고,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33%였다. ‘줄여야 한다’는 답변은 28.7%에 그쳤다. 확대와 유지를 합한 비율이 68.6%로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안전성에 대해서는 ‘안전하다’는 의견이 52.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은 39.3%였다. 7000억원을 들여 착공했다가 중단된 신한울 원전 3·4호기에 대해서는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28.6%로 반대(16.4%)를 앞섰다.

[안준호 기자 l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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