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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한전의 원전수주 협조해달라"…영국 "좋은 결과 기대"

송고시간2018-01-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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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하원 의장과 연쇄 면담…"올림픽 계기로 남북대화, 불행 중 다행"

(런던=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존 사이먼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인수전에 한국전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한영간 원자력 협력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커우 하원의장은 이날 영국 국회의사당에서 영국을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의장과 만나 정 의장의 원전수주 협조 당부와 관련, "영국 의회 내에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강력한 지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와 관련, "브렉시트 이후에 한영 협력 관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그 문제는 잘 해결되고 잘 발전될 것으로 본다"면서 "브렉시트 이후에 양국 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기 위해서 의회 차원의 보다 많은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버커우 하원의장은 "브렉시트 이후에 양자 협정이 필요한데 한국과도 교역분야 등에서 잘 체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영국 국회의사당에서 피터 노먼 파울러 상원 의장과도 만나 북한 문제와 관련, "제재와 여러 방법으로 대화를 유도해서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남북대화가 미국과의 대화, 국제사회와의 다자간 대화로 이어져 비핵화라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핵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대화가 이뤄지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영국은 지금처럼 한국과 같은 입장을 갖고 북한 문제에 계속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울러 상원 의장은 "좋은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정 의장은 상·하원의장과 연쇄 면담을 한 뒤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정 의장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참가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거듭나고 이를 계기로 대화의 선순환이 이뤄져 북핵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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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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