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중인 ATLAS 설비/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한수원은 7일 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가 주관하는 '원전 안전성 검증을 위한 제3차 아틀라스(ATLAS)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공동연구에는 한수원 외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해당 기관들은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국제공동연구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구축한 가압경수로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ATLAS) 장치를 이용해 원전 안전성을 점검한다. ATLAS는 한국형 신형 경수로 APR1400을 288분의 1로 축소한 시설로, 실제 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와 고장, 운전조건에 맞게 실험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적용될 수출형원전 APR1000에서 처음으로 채택한 피동보조급수계통에 대한 실증시험을 실시한다. 한수원 주도로 개발된 해당 계통은 일본 후쿠시마 사고와 같이 외부전원이 끊어진 상태에서도 원자로를 안전하게 냉각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또 한수원은 한국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국산 원전 안전해석 프로그램(SPACE)를 활용해 실증시험 데이터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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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국제공동연구는 한수원이 개발한 APR1000 원전의 우수한 안전성을 국제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체코 신규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