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신한울 원전 1·2호기 허가 늦어 3조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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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05.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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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에 들어설 신한울 1호기와 2호기 전경.(경북도 제공) © 뉴스1

(안동=뉴스1) 구대선 기자 = "경북 울진에 들어설 예정인 신한울 원전 1호기와 2호기의 운영 허가가 3년씩 늦어지고 있어요. 지역경제에 피해가 막대합니다. 하루빨리 허가를 내주세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현재 공정 99%를 보이며 사실상 완공상태인 신한울 1호기와 2호기에 대한 운영 허가를 조속히 내달라"고 촉구하는 공문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1일부터 신한울 1호기와 2호기의 운영 허가를 심사중이다.

신한울 1호기는 2018년 4월, 2호기는 2019년 2월 각각 상업운전이 예정됐지만 3년 가까이 허가가 늦어지고 있다.

신한울 1호기와 2호기는 2014년 12월 운영 허가를 신청한 지 76개월이 흘렀지만 아직 원안위에 보고안건으로만 상정돼 논의 중이다.

1호기는 지난해 11월부터 8차례 심의 중이며, 이번에 9차례 심사회의가 열리고 있는 중이다.

안정훈 경북도 원자력정책과 사무관은 "보고안건이 원안위에서 통과돼야 심의안건으로 넘겨져 심사가 이뤄진다. 언제쯤 결론이 날지 아직 짐작할 수 없다"며 "1호기에 대한 심사가 끝나지 않아 2호기 심사는 아직 시작도 안된 상태"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1호기와 2호기는 물론 신한울 3호기와 4호기도 무기한 보류 상태다. 이런 가운데 울진을 포함한 경북지역은 심각한 지역경기 침체, 인구 감소, 지역공동화 현상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신한울 1호기와 2호기가 3년 늦어지면서 3조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조속히 운영 허가를 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 1호기는 59개월 만인 지난해 2월 운영 허가를 받아 현재 상업운전 중이고, 바라카원전 2호기도 지난 3월 운영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58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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