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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방한 ‘유력’ 칼둔 UAE 행정처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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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사진=무바달라 홈페이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사진=무바달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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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8일 방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42)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UAE의 실질적인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57) 왕세제의 최측근이다.
칼둔 청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왕세제를 예방했을 당시 배석한 인물이다.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이복동생인 무함마드 왕세제는 중병을 앓고 있는 대통령을 대신해 현재 UAE 국정을 총괄하고 있다.

7개 토후국(에미리트·부족의 수장 등 전제군주가 지배하는 중동 지역의 작은 왕국)으로 구성된 UAE는 대통령직은 수도인 아부다비 지도자가, 총리는 두바이 지도자가 맡는다.
칼둔 청장은 아부다비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아부다비 행정위원회(Executive Council of Abu Dhabi)의 위원을 맡고 있다.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이 위원회의 위원장은 무함마드 왕세제이다.

칼둔 청장은 아부다비의 행정 수반 역할을 하면서 아부다비 국영 투자공사인 무바달라 개발의 최고경영자(CEO), UAE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2002년 10월 설립된 무바달라는 지난해 기준 총 자산이 1266억 달러(약 134조 7657억원)에 이르는 굴지의 투자 회사로 아부다비 왕실 자금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둔 청장은 무함마드 왕세제의 동복동생인 만수르(48)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도 각별한 사이다.

만수르 부총리는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체스터시티FC를 인수해 구단주가 되면서 회장에 칼둔을 임명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칼둔 청장에 대해 “UAE 비왕족 출신 중에서 왕실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칼둔 청장은 만수르 부총리의 개인 투자회사인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ADUG)의 이사도 맡고 있다.

칼둔 청장이 아부다비 왕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게 된 것은 그의 개인적인 경력과 더불어 부친의 후광도 등에 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터프츠대에서 경제학과 금융학을 전공한 칼둔 청장은 부동산과 건설업계 근무하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영업이사로 발탁됐다.

칼둔 청장의 부친 칼리파는 프랑스 주재 대사를 지냈는데 1984년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인 아부니달 그룹에 피살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의 태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의 태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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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청장은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사업의 발주처인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한전 사장 등 UAE 원전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주요 인물이 UAE를 방문할 때마다 빠짐없이 만나는 인물이기도 하다.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지난해 10월 원전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UAE를 방문했을 때도 칼둔 청장을 만났다.

청와대는 임 실장의 특사 파견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칼둔 청장이 방한하면 모두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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