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호 한수원 노조지부장 직위 해제 논란

문채석 2020. 3. 1. 1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강창호 새울원전 노조지부장을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했다.

1일 한수원, 강 지부장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수원은 회사 인사관리규정 제22조에 따라 강 지부장에 직위 해제를 통보했다.

이에 한수원 측은 강 지부장의 직위 해제와 탈원전 반대 활동과 무관하고, 회사 명예를 손상시켰기 떄문에 시행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 지부장, 탈원전 비판 경력
한수원 "탈원전과 무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강창호 새울원전 노조지부장을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했다.

1일 한수원, 강 지부장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수원은 회사 인사관리규정 제22조에 따라 강 지부장에 직위 해제를 통보했다. 강 지부장은 제1발전소 운영실 발전운영부 노심관리파트 과장 업무에서 배제됐다.

그는 에너지흥사단 단장, 행동하는 자유시민 탈원전반대위원회 간사, 원자력정책연대 법리분과위원장 등을 맡으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반대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지난해엔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이사진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이 회사에 대한 배임이라며 고발하기도 했다.

강 지부장은 "원자력 회사에 근무하면서 원전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활동했는데 그것이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논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쫄지 않고 더 단단하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탈원전 정책과 정 사장과의 대립 등 강 지부장이 밟았던 이력 때문에 일각에선 인사 보복이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에 한수원 측은 강 지부장의 직위 해제와 탈원전 반대 활동과 무관하고, 회사 명예를 손상시켰기 떄문에 시행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강 지부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직원 인사정책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회사와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했고 회사의 다수 직원들에게 협박성 메일을 보냈으며 SNS에서 경영진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를 지속했다"며 "사규에 따라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