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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목소리 더 커지는 탈원전 반대여론

원호섭 기자
입력 : 
2019-06-18 16:09:48
수정 : 
2019-06-18 18: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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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원자력발전 인식 조사

원전비중 유지·확대 73%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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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탈원전 정책과는 반대로 원자력발전을 지금보다 확대하거나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를 바라는 국민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제4차 2019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이 원자력발전을 확대하거나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자력발전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중 31.9%를 차지했다. '약간 늘려야 한다' 18.8%, '현재보다 많이 늘려야 한다'는 22.1%로, 원자력발전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전체에서 72.8%를 차지했다. '현재보다 약간 줄여야 한다'는 12.5%, '많이 줄여야 한다'는 13.2%에 그쳤다.

원자력학회는 "이번 조사에서 원전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72.8%로 지난해 8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2월 진행한 1~3차 조사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원전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차 조사 때 71.6%, 2차 69.5%, 3차 71.4%였다. 20대 중 원전 비중을 '0'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1.9%에 불과해 젊은 세대에서 정부의 탈원전에 대한 지지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재생 확대와 탈원전을 추구하는 정부 에너지 정책에 대해 긍정과 부정 비율은 42.6%와 54%로 오차범위를 넘어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원자력학회가 설문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5월 15~17일 사흘 동안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조사로 진행했다. 신뢰도 95% 수준에 표본오차 ±3.1%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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