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원자력발전 인식 조사
원전비중 유지·확대 73%로
원전비중 유지·확대 73%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자력발전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중 31.9%를 차지했다. '약간 늘려야 한다' 18.8%, '현재보다 많이 늘려야 한다'는 22.1%로, 원자력발전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전체에서 72.8%를 차지했다. '현재보다 약간 줄여야 한다'는 12.5%, '많이 줄여야 한다'는 13.2%에 그쳤다.
원자력학회는 "이번 조사에서 원전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72.8%로 지난해 8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2월 진행한 1~3차 조사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원전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차 조사 때 71.6%, 2차 69.5%, 3차 71.4%였다. 20대 중 원전 비중을 '0'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1.9%에 불과해 젊은 세대에서 정부의 탈원전에 대한 지지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재생 확대와 탈원전을 추구하는 정부 에너지 정책에 대해 긍정과 부정 비율은 42.6%와 54%로 오차범위를 넘어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원자력학회가 설문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5월 15~17일 사흘 동안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조사로 진행했다. 신뢰도 95% 수준에 표본오차 ±3.1%다.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