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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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창원 선거에서 문재인 원전 축소 폭주 막아야”

문재인정부 원전 축소 정책으로 창원 두산중공업 등 위기 / 이언주 “이번 창원성산 보궐선거는 원전 축소에 제동걸어야” / “찌질하다고 했다고 나를 징계하나. 내 목을 쳐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31일 “보궐선거에서 망국적 탈원전주의자들에게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창원에는 문재인정권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탈원전주의자들의 이념놀음으로 죽어가는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들이 있다”며 “창원의 기계공업 부문 상당부분이 원전 관련 기계부품산업인데 이미 수많는 근로자들이 실직했고, 올해가 지나면 그나마 남아있던 일감도 소진돼 나머지 근로자들도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창원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그로 인한 두산중공업 위기가 지역주민들에게 큰 이슈다. 이 의원은 “그들과 그 가족들로 인해 북적이던 주변식당가, 시장상가, 학교와 각종 서비스업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탈원전으로 창원경제는 쑥대밭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은 이번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범여권에 표를 던지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우리는 문재인정권의 망국적 탈원전 행보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그 제동을 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창원 보궐선거다. 이 선거에서 탈원전세력인 민주당·정의당 세력에 강력한 민심의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그래야 창원경제도 살아난다. 그런데 이 와중에 창원경제를 망친 탈원전세력은 똘똘 뭉쳐 미안한 줄도 모르고 표 달라며 큰소리 치고 있고, 탈원전을 반대해 온 야당들은 부끄럽지도 않은지 되지도 않을 선거에서 각자도생하며 탈원전심판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 의원은 자신을 징계하려는 바른미래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화가 난 민심은 정권이 아니라 야당을 심판할 기세다. 이것이 ‘찌질한 행동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최근 낮은 지지율에도 연일 지역에 내려가 고군분투하며 선거운동을 돕는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말해 당내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그는 “이런 말로 징계하려나. 내 목을 치려면 치라,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힘을 합해 문재인정권의 폭주를 막도록 압력을 넣어달라”며 “정치인들이 자기 이익에 눈이 어두워 나라와 국민을 외면하지 않도록 압박해야 한다. 그래도 안되면 국민들 손으로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망국적 탈원전을 맘추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문재인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재자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