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산업부에 '탈원전 정책 공동 여론조사' 제안
송고시간2018-11-21 15:13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한국원자력학회(회장 김명현)는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탈원전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가치중립적인 기관에 맡겨 공동으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원자력학회는 산업부가 전날 이 학회와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의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대해 "'이해관계자가 한 조사'여서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을 반박하고 이같이 요구했다.
원자력학회는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 설문조사를 의뢰만 했을 뿐, 조사과정 중 조사원이 조사 의뢰기관을 거론하지 않도록 하는 등 설문조사를 공정하게 진행했고 설문문항도 객관적으로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원자력학회와 에교협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국민 68%가 원자력발전 유지 또는 확대를 지지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제2차 2018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20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해관계자가 한 조사"라며 "원전에 가치 중립적인 기관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전환 전반에 대해 설문을 하는 게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자력학회는 "어느 것이 진짜 국민 인식인지를 확인하고자 한다는 산업부의 뜻을 존중한다"며 "원자력학회와 산업부가 탈원전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가치중립적인 기관에 맡겨 공동으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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