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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공개질의] 경향신문 보도 귀하의 당진에 핵발전소 건설 주장이 사실입니까?
  • 작성자 신현기 (bingsann) (DATE: 2022-03-20 12:22:34)
  • 이메일 sinhg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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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규 센터장 귀하>   ※‘질의응답코너’가 차단되어 있어 부득이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질의1] 귀하는 경향신문 3월18일자 『'탈원전'서 '원전 강국'으로..원자력, 녹색에너지 전환 주목』 기사에서 “당진에는 기존 전력망이 깔려있으니 핵발전소만 지으면 된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입니까?

* 당진은 그동안 희생할만큼 했으니, 서울에 지으시오.

   - 당진에는 세계최대규모의 석탄화력과 현대제철이 가동 중이어서 지자체별 대기오염물질 배출 1위라서 미세먼지로 고통받아 왔으며,

   - 배출허용기준은 수도권보다 느슨한 정책적 차별을 받고 있으며,

   - 환경적 희생을 강요받으며 전기를 생산하는 당진의 송전선로는 철탑, 전기를 받아쓰는 수도권은 지중화된 불합리한 차별도 받고 있으며,

   - 빼곡이 들어선 초고압 송전탑들은 경관에 위압감을 주고, 토지가치를 떨어뜨리며, 송전탑 주변 주민들과 짐승들에게 심각한 건강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 그럼 전기요금이라도 싸야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음.

* 핵발전소를 서울에 건설했을 때의 잇점

   - 기존 전력망이 아예 필요없으니 송전선로와 송전탑들을 다 뽑아 다른 산업에 요긴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며,

   - 극심한 땅값의 양극화를 완화하여 국토균형발전 정책효과도 볼 것이며,

   - 상식과 공정인가하는 차기 정부 공약에도 기가막히게 부합함.


[질의2] 10만년 이상 각종 재난과 위험을 피해 저장해야 방사선이 줄어들어 차세대 인류에게까지 위험을 떠넘긴다는 핵폐기물의 처리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해법이 어디까지 진척되었습니까?

 

귀하는 핵전문가로서 근시안적 경제논리에 입각하여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주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균형적 감각과 인권의식은 결여된 무책임한 망언이라고 사료됩니다.

기사를 보고 경악하여 지면을 빌어 공개 답변을 요구합니다.

(필자는 당진에서 30여년 직장생활을 하며 거주하고 있음)


https://www.khan.co.kr/environment/environment-general/article/20220317202400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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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규 (DATE: 2022-03-21 21:03:47) X
신 선생님, 우선 제 경향신문 기자와의 인터뷰가 와전되어 선생님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인터뷰 보도라는 게 화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말의 앞뒤가 잘려서 보도되면 맥락을 잃고 오해를 사기 쉽다는 점을 이해하시고 아래 제 설명을 읽어 봐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제가 석탄화력발전소 대체용으로 언급한 SMR은 통상적인 원자력발전소가 아닙니다. SMR은 원자로를 작게 해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여러가지 개념을 적용하기 쉽도록 개발되고 있는 혁신형 원자로입니다. 이런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을 월등히 높여서 수요지 인근에 설치할 수도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가지고 개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형 원전에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펌프 등의 주기기가 상당히 크고 이 기기들을 파이프를 통해 연결해 냉각수를 흘리는데, 만약의 경우 배관에 이상이 생길 경우 냉각수 누설이 생겨 냉각 실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SMR 중 한 형태인 일체형 원자로는 이러한 주기기를 모두 다 한 용기 안에 배치하여 배관을 없앰으로써 배관 파손에 의한 냉각수 누설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여 안전성을 높입니다. 피동형 SMR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 피동형에서는 전기가 있어야 작동하는 능동형 기기인 펌프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자연대류를 이용하여 냉각합니다. 자연대류는 뜨거운 물은 위로 올라가고 찬물은 아래로 내려오는 원리에 의해 물이 순환되는 것입니다. 이런 피동형 SMR은 유사시 전기가 끊어져도 원자로를 계속 냉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안전도가 더 높아진 원자로 입니다. 현재 미국 NuScale이라는 회사가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SMR이 이 피동형 원자로입니다. 이렇게 안전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진 SMR 성공적으로 개발되고 성능이 입증되면 기존 석탄 화력 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개념은 빌 게이츠가 투자해서 지원하고 있는 TerraPower라는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Natrium 이라는 SMR의 설치 개념입니다. 제가 주장한 게 아닙니다. 이는 미국 Wyoming 주의 한 도시에 석탄 발전소를 대체하는 계획을 보도한 아래 링크한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21/nov/16/bill-gates-natrium-nuclear-power-plant-wyomning-kemmerer SMR 은 당초 도서지역이나 원격지 같이 대규모 전력망이 미치지 못하는 곳의 에너지원으로 개발이 시작되었지만, 탄소중립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퇴출되어야 할 석탄화력발전소 대체용으로도 고려가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게 실제로 실현될 지는 사실 아직 미지수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대규모 전력망이 있는 나라에서는 대형원전을 우선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SMR을 선도적으로 개발해오기 시작했는데 주 목적은 국내 건설이 아니라 사우디 아라비아나 필리핀 같은 지역 수출용이었습니다. 그런 지역은 우리나라 보다 SMR이 훨씬 더 적합하기 때문에 탄소중립 압박이 높아질수록 SMR 수요가 커질 전망입니다. 그래서 그런 수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SMR 개발을 다시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경향신문과 인터뷰 한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 수요가 계속 늘어 날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2040년 이후에 안전성이 입증된 SMR을 석탄화력발전소 대체용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가능한 한 예로써 당진 화력 발전소를 거명한 것은 제 불찰이었습니다. 저는 단지 미래 가능성만을 언급했지만 선생님께 오해를 사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반핵인사들의 과도한 원전 공포 조장에 영향을 많이 받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과 과학을 바탕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갖고 계신 원자력에 대한 오해를 풀어 보고자 노력해 온 사람입니다. 선생님이나 다른 분들이 원전 안전나 사용후핵연료 처분 안전성 등에 대해 의심하신다면 납득하실 수 있는 정도로 설명해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우선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원자력 이슈 10선 설명 자료를 다운 받으셔서 한 번 읽어봐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질문하신 사용후핵연료 문제와 SMR 문제에 대한 답이 일부 있습니다. https://snepc.snu.ac.kr/skyBoard/view/publication/12205 제 인터뷰 보도로 인해 선생님께서 걱정을 안해도 되는 문제까지 신경쓰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제 답변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시면 다시 연락을 주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주한규 드림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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