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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매체 : 아시아타임즈 게제일 : 2023-07-25 저자 : 박상덕 수석

김해창 교수의 거짓 선동
경성대 김해창 교수는 후쿠시마 관련 일본의 큰 그림이라는 동영상에서 여러 가지 가짜 뉴스는 물론 심지어 음모론까지 쏟아냈다. 김 교수가 반원전 세력이었기에 평소에는 별 신경을 안 쓰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마치 원자력 전문가인 것처럼 말하고 있어 그 발언의 진위를 점검해 국민에게 바르게 알리고자 한다.



첫째, 오염수 처리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마치 경제적으로 돈을 덜 들이기 위해 처리 희석 방류를 선택한 것으로 유도했다. 그런데 이 방법으로 방류해도 후쿠시마 해역 2~3km 지나면 자연방사능 수준이 되고 태평양을 돌아 우리나라에 올 때는 1조분의 1로 희석된다는 사실은 숨겼다. 또한 이 방법은 지금까지 국제적으로 사용해온 검증된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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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유기결합형 삼중수소(OBT)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면서 아무도 이 문제를 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거짓말이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등 방사선 전문가의 활동을 전혀 모르는 깜깜이가 아닌가 판단된다. 이미 ICRP에서는 모든 삼중수소의 인체 피폭에 대하여 평가를 해놓았다. 예를 들면 성인의 경우 HTO는 1.8E-08mSv/Bq이고 OBT는 4.2E-08mSv/Bq이다. 거의 차이가 없다. 당연히 이 수치는 장기적 피폭도 고려한 수치다. OBT 100%(사실 3% 정도)를 가정해도 전복 2마리 정도 되고, 장기간 먹어도 전복 매년 1마리씩 먹는 것과 같을 뿐이다.



또한 인류는 대기 중에서 자연 생성되는 삼중수소에 의하여 지속적으로 피폭되며 살아왔고 우리 몸에 이미 40Bq 수준의 삼중수소가 늘 상 존재한다는 사실도 모른다는 말이 된다. 이미 다 밝혀진 사실을 본인이 모른다고 해서 아무도 이 문제를 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서 되겠는가?



셋째 세슘 우럭에 대한 왜곡이다. 내항에서 잡은 것을 마치 외항에서 잡은 것처럼 발언했으며 모니터링용으로 잡은 것을 일반 어부가 잡은 것처럼 교묘하게 왜곡했다. 내항은 그물로 장벽을 만들어 놓고 있어 그 내항에 있는 물고기는 외부로 나가지 못한다. 더구나 지금 방류하려는 것은 세슘이 아니고 삼중수소다.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을 혼돈하게 만들려는 술책이다. 또한 우럭은 이동성이 없는 물고기이다. 백번 양보해서 이 물고기를 먹는다고 할 때 어떠한 결과가 있을까? 방사성 피폭량이 전복 한 개에 들어간 폴로늄에 의한 방사성 피폭량보다 적다. 늘 상 맛있게 먹는 전복이 더 위험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물론 전복도 안전하다.



넷째, IAEA를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 이유로 탱크 꼭대기에서 주는 물만 채취했고 2차, 3차 시료를 분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프스 시스템 등 전반적인 방류수 시스템에 대한 공학적 이해는 물론 외부기관의 감시 절차도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드러냈다. 후쿠시마 탱크에는 교반기가 설치돼 있어 늘 균일하게 섞고 있다. 감시자는 직접 설비를 조작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시료 채취 위치를 지정하고 운전원에게 요구해 시료를 채취한다. 2차, 3차 시료는 중간 프로세스에서 떠온 시료이다. 즉, 희석 방류하려는 처리수와는 상관이 없다. 실험실에서 어떤 액체의 이물질이 걸러지는지를 보려면 최종 출력 쪽 데이터를 보면 된다. 그것이 1차 시료이다. 공학적인 이해가 부족한 교수가 어떻게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할지 걱정이 앞선다.



다섯째, 정당화의 문제를 제기했지만 정당화에 대한 정의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정당화되려면 주변국에 이익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방사성 물질의 정당화 원칙은 그 시설에 취해진 조치로 그 시설에서 이익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방류로 후쿠시마 폐로와 지역의 재건이 쉬워지기에 당연히 후쿠시마에 이익이 있다. IAEA가 정당화 책임은 일본에 있다는 소리를 어디서 듣고 판단을 잘못한 결과이다. 당연히 IAEA는 정당화를 하는 기구가 아니고 방류수가 기준치 이내인지를 판단하는 기관일 뿐이다.



여섯째, 방류 기준 1500베크렐이 가장 느슨한 기준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 740베크렐 유럽 100베크렐이라고 비교치를 말했다. 일반인이 보면 그럴듯하다. 그런데 여기에 속임수가 있다. 의도적으로 가장 낮은 식수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더구나 유럽은 100베크렐이 조사를 시작하는 기준이지 제한치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삼중수소 방류기준치는 리터당 4만 베크렐, 미국은 3만7천 베크렐, 독일은 1만 베크렐이다. 참고로 식수 기준치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리터당 1만 베크렐이고 호주는 7만4103 베크렐, 핀란드는 3만 베크렐, 캐나다는 7,000 베크렐, 러시아는 7,700 베크렐, 스위스는 1만 베크렐이다. 일부러 관련 없는 수치를 찾아서 들이미는 것은 학자의 양식이라고 볼 수 없다.



마지막으로 위의 기술적인 사항 외에 두 개의 음모론으로 일본과 미국을 모함했다. 즉, 롯카쇼무라의 폐기물을 방류하기 위해 후쿠시마의 방류를 추진한다고 주장했으며 미국이 원자력계를 대변하는 나라이기에 이 문제에 침묵한다고 말했다. 위의 두 가지 사실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자신이 없었던지 ‘추론’이라고 특별히 밝혔다.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 지금 우리나라 수산업자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증거도 없이 본인이 추론하여 문제를 제기할 상황인가? 교수로서 양심이 없는 행동이 아닌가? 이런 자가 우리 강단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니 분노가 솟아오른다.



김 교수는 공부를 더 깊이 한 후에 말하든지 모르면 입을 다물어야 한다. 사실과 과학이 기반이 돼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날이 빨리 오기를 학수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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