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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매체 : 아시아타임즈 게제일 : 2023-06-27 저자 : 박상덕 수석

저선량 방사선은 안전하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들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고 한다. 그만큼 토마토가 건강에 좋다는 의미이리라. 그런데 서구에서는 토마토를 200년 동안 독이 들어있는 과일로 생각해 먹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 정보의 부재로 인한 편견이 판단을 흐리게 한 것이다.



후쿠시마 방류수 논쟁이 언론을 달구고 있다. 이 경우에는 과학적으로 명백한 정보가 풍부하게 있지만 정치적 이득을 위해 왜곡하는 세력이 선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정치가 과학을 왜곡한 경우는 무수히 많았다. 광우병, 싸드, 탈원전 등이 그 예다. 이런 경우 과학적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민은 선동됐다. 잘못된 생각을 바꾸어 주는 것 보다 잘못된 생각을 심어 주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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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점은 후쿠시마 논쟁을 통해 우리 해역에 들어오는 방사능 물질이 극 저농도라는 사실까지는 이해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력학회와 전문가, 시민단체들이 노력한 결과다.



그런데 선동세력은 극 저농도의 방사능 물질도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물론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한다. 과학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저선량 방사선에 의해 피폭되고 있다. 우주방사선 뿐만 아니라 흙, 음식물, 건축자재 등에 방사능 물질이 소량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건강에 문제없이 잘 살고 있다. 저선량 방사선은 우리 몸에 해가 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까지 인체에 해가 없을까? 국제적으로 인공방사능에 의한 일반인의 피폭을 1mSv로 관리하고 있다. 위해가 시작된다는 100mSv의 100분의 1이다. 물론 100mSv가 넘어간다고 바로 위험한 것은 아니다. 1000mSv가 되어도 10명 중 1명이 구토 또는 나른한 느낌을 받을 뿐이다.



원전 때문에 일반인이 10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는 전혀 없다. 원전 사고 중 유일하게 43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체르노빌 사고에서는 일부 원전 작업자만 6500mSv이상에 피폭됐고 일반 작업자의 평균은 130~170mSv였다. 피난자 등 일반인은 30mSv 수준이었다. 원자력발전소 근무자는 50mSv/년까지 허용하고 있다.



1mSv라는 기준 자체도 잘못 선정됐다. 이 기준은 선형무역치(LNT: Linear No Threshold) 모델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이 모델을 제시한 사람은 허먼 멀러이다. 그는 1926년 미국 텍사스대 재직 중 최초로 초파리 인공돌연변이를 구현했다. 이 연구로 1946년 12월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멀러는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 아무리 소량이라도 방사선 손상은 치명적이라고 주장하며 LNT 모델을 제시했다.



그런데 멀러는 노벨상을 받으러 스톡홀름으로 가기 직전인 11월 중순 Ernst Caspari의 논문 검토를 의뢰받았는데 저선량 방사선에는 LNT 모델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을 알고도 LNT를 주장했던 것이다. 이듬해 멀러는 Caspari 논문을 정밀 분석했지만 하자를 찾지 못했음에도 논문의 관련 부분 삭제 요구를 관철하는 비양심적인 일을 저질렀다.



이후 멀러는 LNT 모델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노벨상 수상자 권위를 업고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에 허위정보를 제공해 LNT 모델을 채택하도록 부당하게 영향을 행사했다.



놀라운 것은 멀러를 뒤에서 자금을 대며 돌봐준 사람이 석유 재벌 록펠러라는 사실이다. 원자력이 확대되면 석유 판매가 줄어들 것을 염려해 원자력의 진입을 방해했던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지금 관리 기준 1mSv는 너무나 낮은 수준이다. 100mSv에서도 인체에 영향은 없다. 이 관리 기준 때문에 저선량 방사선도 위험하다는 공연한 오해를 일으키게 한다. 결국 탄소중립 전원인 원자력의 적극 활용이 제한되고 있다.



선동세력은 ‘저선량 방사선은 위험하지 않다’라는 과학적 사실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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