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보유 '희귀의약품 제조기술' 민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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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16.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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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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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브로페닌 생산 장비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메브로페닌 제조 기술을 민간 기업인 셀비온에 이전했다고 16일 밝혔다.

메브로페닌은 방사성동위원소인 테크네슘(Tc)-99m 용액과 혼합해 쓰는 희귀의약품이다.

몸 안에 주사해 간 기능을 진단하는 데 사용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관련 생산시설이 원자력연에만 있었다.

이 때문에 원자력연에서 전담해 만들었다.

최근엔 관련 법령 개정으로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을 적용받으면서 희귀의약품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원자력연은 방사성의약품 공급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식약처 GMP 승인을 받은 셀비온에 관련 기술과 품목 허가를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셀비온은 원자력연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10일 방사성의약품 품목 허가를 성공적으로 받았다.

지난 13일부터는 제1호 메브로페닌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수열 원자력연 하나로이용연구단장은 "연구원은 앞으로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통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개발과 보급이라는 사회적 책무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소아암 치료제 엠아이비지 같은 희귀 방사성의약품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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