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13주년…최남단 마라도 방사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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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11.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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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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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지진으로 제1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13년이 지났습니다. 현재도 일본은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고 있는데요.

일본과 가장 가까운 최남단 마라도와 제주도 상황은 어떤지, 방사능 감시 현장을 유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본과 불과 220여km 떨어진 국토 최남단 마라도.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80경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 뒤, 감시의 최전선이 됐습니다.

이 감시기는 우리 국토의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어, 일본 등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입될 경우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2012년 검사 시작 이후 기준치를 넘긴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실시간 방사선 수치는 시간 당 0.075마이크로시버트, 기준치보다 절반 이상 낮습니다.

송명한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최소 측정 단위인 5초마다 측정을 해서 우리나라 전국 평균 시간 당 0.12마이크로시버트에서 좀 낮은 편입니다."

일본이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제주도 근해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연 1회에서 매달 2회로 크게 늘렸습니다.

일본은 원전 사고 때 유출된 양의 900분의 1 정도인 총 860조 베크렐의 방사성 오염수를 30년에 걸쳐 방류하는데, 제주도의 방사능 양은 사고 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한충훈 / 제주지방방사능측정소 박사
"기준치를 넘은 적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신호가 최소검출농도(MDA) 이하의 값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2028년까지 감시소를 296곳으로 늘리고, 후쿠시마 현장을 격주로 방문해 방류 상태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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