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주국 "중국과 10년 후 달에 원전 건설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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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06.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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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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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7년만에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발사되고 있다.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20일 (현지시간) 루나-25호가 궤도를 이탈해 달 표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2023.8.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연방우주국인 로스코스모스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중국이 2033~2035년부터 달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 대표는 이날 "오늘 우리는 2033년에서 2035년 사이부터 중국 동료들과 함께 달 표면에 발전소를 보내고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태양광 패널은 미래의 달 거주지에 전력을 공급할 만큼 충분한 전력을 만들 수 없지만 원자력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려고 한다는 서방 언론 보도를 극구 부인한 바 있다. 이날 발언은 핵무기는 아니지만 러시아가 달에 핵 관련 설비를 지으려는 야심이 있음을 보여준다.

보리소프 대표는 러시아와 중국이 달 탐사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으며 러시아가 '핵 우주 에너지'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핵 추진 화물 우주선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로 냉각 방법을 찾는 것 외에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보리소프 대표는 "우리는 실제로 우주 예인선을 개발하고 있다. 원자로와 고출력 터빈 덕분에 이 거대한 예인선은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대형 화물을 운반하고, 우주 잔해를 수집하고, 응용(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리들은 전부터 언젠가 달에서 광산을 채굴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혀왔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의 루나 25호 우주선이 추락하는 등 러시아 우주 프로그램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실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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