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원전 포퓰리즘 정책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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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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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와 대립각 부각
에너지 정책, 정치적 고려 안돼
원전 재추진 이어 反탈원전 주장
SBS D포럼서 기후정책 등 발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SBS D 포럼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8일 “탈원전 포퓰리즘 정책을 폐기하겠다”며 반(反) 탈원전 기조를 분명히 했다.

앞서 “설계비용도 다 들어갔고, 건설도 시작됐다가 중단된 원전은 다시 추진하겠다”며 원전 재추진 방침을 언급한데 이은 것이다. ‘탈원전’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에너지 정책이었다는 점에서 현정부와의 대립각을 한층 부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D포럼’에서 “지도자라면 에너지 정책만큼은 정치적 고려를 해서는 안 된다”며 “국정의 중심에 이념이 아니라 과학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대처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탈석탄을 에너지전환의 기본 축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청정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 대한민국을 전기자동차 같은 친환경 자동차가 달리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청년 정책에 대해서는 “청년은 우리나라의 미래, 대한민국 그 자체”라며 “입시, 취업 등에서 반칙과 특권을 없애겠다. 더 좋은 일자리,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다면,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고 청년이 기존의 정책 수혜자에서 정책의 기획자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역균형발전 구상도 내놨다. 윤 후보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별로 특성화하겠다”며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권한 등을 지역으로 대폭 이양해서 지역 스스로가 주요 사항들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방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선진국 반열로 성장했는데, 지금은 우리에게 위기”라며 “이 위기를 대한민국이 극복을 해야지만, 재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퇴보를 향한 내리막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기회의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5000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윤 후보 뿐만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참석했다. 20대 대선의 대진표가 완성된 이후 이들 4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정윤희·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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