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측 “월성원전 감찰 결과 청구인에 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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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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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한국전쟁 정전협정기념일인 27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인근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27일 최 원장이 월성 원전 감사 과정에 대한 내부 감찰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감찰을 요청한 청구인에게 결과를 통지했다”고 반박했다.

최 전 원장 대선캠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감사원은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 대해 공익감사 청구가 들어와 내부 감찰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를 감찰을 마친 지난 1월 청구인에게 통지했다”고 전했다.

내부 감찰 결과 감사 청구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위법한 내용이 없어서 감사를 기각했고, 일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규정상 감사 대상에서 제외해 각하했다는 게 최 전 원장 측의 설명이다.

최 원장 측은 이 같은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사안 및 감사 절차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공개가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감찰 결과는 감사원 운영에 관한 사항으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라 원칙적으로 공개가 불가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 과정에 강압 조사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해당 감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최 전 원장은 당시 감사원장 신분으로 같은 해 11월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감찰 결과가 나오면 있는 그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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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박세준 기자입니다. ‘밥벌이의 지겨움’은 인정하지만, 조금씩 세상이 바뀌는 중이라는 걸 믿고 밥벌이를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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