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공조 - 지속가능 발전” 정상급 60여명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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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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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30일 개막
한국이 처음 여는 화상 국제정상회의인 ‘P4G 정상회의’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정부는 이달 30, 31일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가 지난달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기후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기후변화 관련 국제 공조의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P4G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 가교 역할”
P4G 정상회의는 녹색미래 정상회의로 불린다. P4G는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의 약자다. 195개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자고 약속한 파리협정이 2015년 채택된 이후 국제사회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정상회의를 수차례 진행하며 국제협력을 강조해 왔다. P4G 정상회의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2017년 구성된 P4G는 정부 위주가 아닌 정부·기업·시민사회가 민관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P4G는 한국과 덴마크, 네덜란드, 멕시코 등 대륙별 중견 국가 12개국이 주도하고 있다. 1차 P4G 정상회의는 201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때문에 비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 등 국가 정상급 인사 60여 명이 참여한다. 정부는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기후 위기 국제협력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유연철 P4G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환경 관련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의미가 크다”며 “기후변화 대응엔 모든 국가가 동참하는 게 중요한 만큼 P4G를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상회의 전 ‘녹색미래주간’ 10개 특별세션 진행
P4G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정부는 24일부터 29일까지를 ‘녹색미래주간’으로 지정해 10개의 특별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그린뉴딜’ ‘녹색기술’ ‘미래세대’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이 25일 주최한 ‘그린뉴딜 세션’에는 P4G 회원국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녹색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7일 ‘생물다양성’ 세션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씨 등 국제전문가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같은 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및 그린 기술 시대의 새로운 경영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다. 또 28일 ‘녹색기술’ 세션과 29일 ‘녹색금융’ 세션에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볼보건설기계, 레고 등 다국적 기업 관계자들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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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회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공기를 살아있는 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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