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윤석열 요구 반영…원전 등 주요 수사팀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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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22.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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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중앙지검 1차장에 나병훈
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 1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요 권력수사팀 부장검사들은 전부 유임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 대상자들은 이달 26일 부임한다.

먼저 관심을 모았던 ‘월성 원전 경제성평가 조작 의혹 수사팀’의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팀’의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유임됐다.

한동훈 지검장 관련 수사 처리를 두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갈등을 빚어온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도 자리를 지켰다.

이 밖에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사건’,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등을 각각 담당한 권상대 공공수사2부장, 이동언 형사5부장, 주민철 경제범죄수사부장도 모두 유임됐다.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의 사표로 공석이 된 자리에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파견에서 복귀한 나병훈 서울남부지검 부부장이 임명됐다.

청주지검 차장검사에는 박재억 서울서부지검 인권감독관이, 안양지청 차장검사에는 권기대 안양지청 인권감독관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는 인사 발표를 하면서 법무부 내에 ‘검찰개혁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성식 성남지청 형사2부장, 김태훈 부산지검 부부장 등이 TF에서 활동하게 된다.

또 법무부는 임은정 대검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에게 서울중앙지검 검사로서의 수사 권한까지 부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 연구관은 친정부 성향 검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조직의 안정과 수사의 연속성을 위해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실시했다”면서 “검찰개혁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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