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건설해야' 32%…'건설하지 말아야'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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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6.12.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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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재생에너지↑' 문정부 에너지정책, 64% 찬성
한국갤럽 여론조사
신한울원전 1호기.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에 대해 '건설해야 한다'는 응답이 32%로 '건설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2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력과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64%가 찬성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건설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32%, '건설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21%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는 37%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과 50대 이상에서 40%대였고, 여성과 40대 이하에서는 20%대에 머물렀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이후 신규 원자력발전소 계획을 모두 중단했으나, 일부 정치권과 지역 주민 등은 경북 울진군에 건설 예정이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을 주장해왔다.

이러한 사실의 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 51%가 '몰랐다'고 응답했고, 42%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갤럽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문제는 2017년 하반기 신고리 원전 5·6호기만큼 공론의 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구체적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원자력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26%가 원자력 발전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고 24%가 '축소해야 한다'고 답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8%는 '현재 수준 유지'라고 답했다.

성별 확대·축소 의견만 보면 남성은 확대가 33%(축소 22%), 여성은 축소가 27%(확대 19%)로 각각 10%포인트 정도 앞섰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은 확대가 30%대, 30·40대는 축소(29%·27%) 쪽으로 기울었고 20대는 확대(24%)와 축소(23%)로 팽팽했다.

원자력발전 확대 희망자 259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에너지 자원 확보 필요·전기 수요 증가 대비'가 18%로 가장 높았다. '원자력 기술력 유지·확보·기술 발전' '비용 저렴·고효율'이 17% 등이었다.

원자력발전 축소 희망자 244명은 그 이유로 '안전성·사고 위험성'이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경 문제'가 23%를 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64%가 '찬성', 25%가 '반대'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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