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착제 25분의 1만 사용해도 해외제품과 성능 같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방사능 물안보 연구단이 고효율 방사성 세슘 제거용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단이 개발한 흡착제는 방사능 노출때 상수원 보호를 위한 초기 대응 기술 연구의 결과물이다.
오대민 연구원은 "흡착제에 들어가는 재료를 모두 국산으로 사용해 해외에서 만든 것보다 재료비를 8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내 특허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유럽, 미국,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단은 흡착제에 방사성 물질을 붙잡는 프러시안 블루 함량을 높이는 방안을 찾았다. 그 결과 새로운 합성소재를 이용해 젤리 같은 하이드로겔 타입으로 만들어 프러시안 블루의 함량을 기존 흡착제보다 5.5배, 세슘 최대 흡착성능은 7.5배 늘리는 데 성공했다. 제작공정 상 각종 첨가제를 넣었던 기존 분말형 합성소재보다 공정이 단순해져 해외 제품보다 싸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창의형 융합연구사업 지원으로 발족된 '방사능 물안보 연구단'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연구단에는 건설기술연구원 외에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산·학·연 분야 20개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지난해 11월 8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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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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